경제
"치아에 끼고, 목에 걸리고"…유리병 파손 주의
입력 2014-02-19 20:01 
【 앵커멘트 】
유리병에 든 음료수 많이 드시죠?
그런데 음료수 마시다가 유리 파편이 나왔다면 어떠셨겠습니까?
실제 이런 사례들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지, 최윤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서울 중화동에 사는 송호종씨.

지난달 편의점에서 산 두유 속에서 유리 파편이 나오는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송호종 / 서울 중화동
- "입안에서 까칠한 게 나와 뱉어보니 거기에서 유리파편이 손톱만한 것이 3개가 나오더라고요. 만약 삼켰다고 하면 바로 죽는 거 아니에요."

이 같이 유리병 파손으로 음료에 유리 이물이 혼입된 사례는 매년 30건이 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하정철 / 한국소비자원 팀장
- "차량에 탑재, 이동, 하차할 때 유리병 음료 제품 간에 충격이 일어나 유리 조각과 유리 가루가 음료 내에 혼입될 가능성이 큽니다."

소비자원 조사 결과 70개 유리병 음료세트 중 50개 제품이 병과 병 사이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장치가 없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간지나 바닥 충전재 등 제품 포장만 개선하더라도 유리병 파손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 스탠딩 : 최윤영 / 기자
- "흔들리는 차 안을 가정한 실험입니다. 충격이 심한데요. 간지를 한번 넣어보겠습니다. 부딪힘이 훨씬 덜합니다."

유리병에 압착필름 대신 종이 라벨을 붙여서 소비자가 유리파손 여부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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