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이 이틀 연속 세레소에 안방을 빌려준 사연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포항 스틸러스가 통 큰 배려를 했다.
오는 25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첫 상대인 세레소 오사카(일본)에게 이틀 동안 훈련 시 홈구장 사용을 허가했다.
AFC 규정에 따라 AFC 챔피언스리그 원정팀은 경기 하루 전에만 경기장에서 한 차례 훈련만 가능하다. 그 전까지는 배정 받은 인근 훈련장을 찾아 운동을 해야 했다.
하지만 포항은 23일 입국하는 세레소에게 23일과 24일 이틀 동안 스틸야드를 쓸 수 있도록 했다.
배려였다. 연이은 폭설로 인해 송라클럽하우스 사용이 어렵고, 경주시민운동장마저 공사가 한창이라 훈련장 확보가 어려웠다.
이에 포항은 선수단의 동의를 구해 공식훈련 이외에 하루를 더 훈련할 수 있도록 세레소에 스틸야드를 내어주기로 결정했다. 대신 포항도 오사카 원정을 떠날 때 같은 조건으로 경기장을 쓸 수 있도록 합의했다.
포항과 세레소의 AFC 챔피언스리그 대결은 25일 오후 7시 30분 스틸야드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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