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조합원들이 오는 25일로 예정된 민주노총의 국민총파업 동참에 불참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노조가 18일 전체 조합원 4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총파업 동참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는 19일 개표결과 재적대비 과반수 찬성을 넘지 못했다. 기아차 노조도 이날 개표했지만 역시 과반수 찬성을 얻지 못했다. 또 두 회사 노조 모두 개표 결과 찬성은 재적대비 40%를 넘지 못했다. 노조 규약에 따르면 파업 요건을 갖추기 위해서는 재적대비 과반수 투표와 재적 과반수찬성을 얻어야 한다.
다만 금속노조는 전체 사업장의 찬성률을 기준으로 파업 여부를 판단하기 때문에 현대차 노조의 파업 동참 여부는 아직 두고 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치파업에 반대하는 현대차 노조의 정서가 투표결과로 나타난 점을 고려할 때 현대차 노조 집행부가 이를 무시하고 파업에 동참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파업을 강행할 경우 노조 집행부가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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