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기아차 노조 민노총 총파업 동참 "반대"
입력 2014-02-19 18:02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조합원들이 오는 25일로 예정된 민주노총의 국민총파업 동참에 반대했습니다.

 현대차 노조가 18일 전체 조합원 4만6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총파업 동참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는 19일 개표결과 재적대비 과반수 찬성을 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기아차 노조도 같은 날 개표했지만 역시 과반수 찬성을 얻지 못했습니다.

 두 회사 노조 모두 개표 결과 찬성은 재적대비 40%를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차 노조의 경우 정치파업 관련 찬반투표가 부결된 것은 이번이 3번째입니다.

 현대차 조합원들은 지난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와 2010년 금속노조 전임자 임금 관련 정치파업 동참을 묻는 찬반투표를 각각 부결시킨 전례가 있습니다.

 노조 규약상 파업 요건을 갖추기 위해서는 재적대비 과반수 투표와 재적 과반수 찬성을 얻어야 합니다.

 그러나 금속노조는 전체 사업장의 찬성률을 기준으로 파업 여부를 판단하기 때문에 현대차 노조의 파업 동참 여부는 아직 두고 봐야 알 수 있습니다.

 노조는 금속노조 중앙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정치파업에 반대하는 조합원들의 정서가 투표결과로 나타났기 때문에 현대차 노조 집행부가 이를 무시하고 파업에 동참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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