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과 국립환경과학원으로 이원화돼있던 황사와 미세먼지 예보 창구가 단일화된다. 기상청에 환경.기상 통합 예보실을 설치하고 하루 한번 발표하던 예보도 4번으로 늘리기로 했다. 기상청은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환경부와 함께 이같은 내용의 2014년 업무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통합예보 외에도 꽃가루 위험 알림 서비스 확대, 이안류 예보 확대 등 총 11가지 중점 과제가 추진된다.
알레르기성 비염환자가 늘어나는 현실을 반영해 4월부터는 서울,부산 등 7개 도시에서만 알 수 있던 꽃가루 농도 발표서비스를 93개 시.군 지역으로 세분화.확대 시행한다. 7월부터는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만 발표하던 이안류 예보를 강원 양양 낙산해수욕장과 제주 중문해수욕장에도 확대해 안전한 해양 레포츠를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황사.미세먼지 통합예보을 충분히 거친 12월에는 안개, 황사, 연무 등 복합적 원인에 의해 시정장애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을 알린다. 연말 '연무 가능성 예보'를 수도권에 한해 시범운영하며 2015년에는 이를 전국에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상청은 이외에 ▲기상예보 기간 연장 ▲장기예보에 확률값 추가와 횟수 증가 ▲화산재 확산 예측정보 제공 ▲정지궤도기상위성 지상국 개발사업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기상지원 준비 ▲기상 빅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공공서비스 준비 ▲강수 예보 정확도 향상 등에도 도전한다.
[정의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