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트위터 통한 우정 과시
입력 2014-02-19 15:48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딴 대표팀의 서로를 향한 훈훈한 응원 트윗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승희, 심석희, 조해리, 김아랑, 공상정 선수는 응원의 트윗 메시지를 보내며 서로를 격려하고 금메달 획득 직후에도 트위터를 통해 기쁨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8일 경기가 끝난 직후 트위터리안들에게 기쁨의 소감을 밝히며 현장 소식을 전했다. 박승희 선수(@hkjhy0328)는 메달 세레모니 직전 트위터를 통해 "메달 세레모니 하기 전! 정말 행복한 날이다. 다같이 흘린 땀에 보답을 받는다!"라고 밝히며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대표팀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계주 대표팀 선수들은 올림픽 연습기간에도 틈틈이 트위터에 본인들의 심경을 밝히며 멤버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김아랑 선수(@kimalang95)는 동계올림픽 훈련기간이었던 지난 1월 25일 트위터를 통해 "힘들어도 이겨내자구요"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며 활짝 웃는 다섯 멤버들의 사진을 올렸다. 이에 조해리 선수(@hari0729) 역시 "화이팅할게, 응원 많이 해줘"라는 트윗 멘션을 남기며 화답하기도 했다. 트위터리안들 역시 선수들의 트윗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동계올림픽 선수들이 현장에서 직접 작성한 트윗은 1천백여 건이 넘게 리트윗(RT)되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선수들은 태릉선수촌에서 함께 땀 흘린 동료들을 향해 격려의 트윗을 보내기도 했다. 조해리 선수(@hari0729)는 스케이팅 선수들이 메달을 따거나 경기를 앞두고 있을 때 "우리 승희 값진 동메달 축하해주세요", "두 시간 후면 상화 시합해요, 응원해주세요" 등의 트윗을 작성하며 트위터리안들에게 축하와 응원을 부탁했다.

동계올림픽 커플인 이한빈 선수와 박승희 선수의 커플 트윗도 눈에 띈다. 발렌타인데이였던 지난 14일 쇼트트랙 남자부 1000m 준준결승 조별 편성을 발표되자 박승희 선수(@hkjhy0328)는 이한빈 선수(@lhb0925)에게 "힘내, 오빤 할 수 있어!"라며 응원의 트윗을 보내기도 했다.
한편 18일 열린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 대한 전세계 트위터리안들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18일 하루 동안 총 6만4000여 건의 글로벌 트윗이 작성된 가운데 쇼트트랙 3000m 계주 경기가 방영된 오후 8시부터 9시까지(한국 시각) 무려 2만5천여 건의 관련 트윗이 발생했다. 특히 우리나라 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한 8시 12분에는 '순간 트윗량'이 2000건까지 치솟기도 했다.
우리나라 트위터리안들은 경기가 끝난 직후 "고생해서 단 금메달을 보니 눈물난다", "정말 짜릿하다", "와 쇼트트랙 계주 대박 역전승!", "계주 8년 만에 금메달이라니 너무 감격스럽다" 등 환희와 기쁨의 트윗을 쏟아냈다.
[매경닷컴 이상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