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타시스 코리아가 3가지 재료로 한번에 모델을 만들 수 있는 3D 프린터 신제품으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스트라타시스 코리아는 19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세계 최초의 컬러 복합재료 3D 프린터 '오브젯500 코넥스3'를 선보였다. 스트라타시스는 미국의 스트라타시스와 이스라엘의 오브젯이 합병해 탄생한 세계 1위 3D 프린터 업체로 세계 3D 프린터 시장점유율이 50%에 달한다.
이번에 선보인 오브젯500 코넥스3는 세 가지 기본 재료를 한꺼번에 분사하는 '트리플 젯' 기술을 적용했다. 과거에는 다양한 소재로 된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소재별로 각각 3D 프린팅을 한 후 조립하는 과정을 거쳤으나 이번 제품은 한번에 작업할 수 있어 프린팅 시간을 대폭 줄였다.
기본 재료를 혼합해 고무 재질, 반투명 재질, 플라스틱 재질 등 700가지 재질을 만들 수 있다. 또 녹색, 빨간색, 노란색 재료를 적절히 배합해 100여가진 색상을 표현할 수 있다.
이 제품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시제품을 생산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오퍼 니어 제품관리 담당 이사는 "3D 프린팅이 단순히 시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넘어 치기공 등에도 활용이 되고 가정에서는 개인적인 디자인 제품을 만드는 데도 쓰인다"고 다양한 활용성을 고개했다.
조나단 자글럼 스트라타시스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한국은 2000만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했고, 세계 8번째 규모의 시장을 갖고 있는 걸로 안다"며 "3D 프린터 시장의 성장잠재력이 높은 곳"이라고 말했다.
스트라타시스는 세계 35개 지사에 1700명 이상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6만5000대 이상의 3D 프린터를 판매했다. 삼성, LG, 현대차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말 한국법인 설립을 마치고 경기도 분당에 사무실을 열었다.
[이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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