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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볼티모어 공식 입단, "미국 무대는 내 꿈…기죽지 않겠다"
입력 2014-02-19 11:02  | 수정 2014-02-24 19:45

윤석민(28)이 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공식 입단했다.
윤석민은 18일(현지시간) 낮 플로리다주 새라소타의 구단 스프링캠프에서 기자회견을 겸한 입단식을 하고 메이저리거로의 첫 발을 내딛었다.
이날 입단식에는 댄 듀켓 단장과 벅 쇼월터 감독, 윤석민의 에이전트로 테드 여가 동석했다.
쇼월터 감독은 등번호 18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윤석민에게 직접 입혀주며 "윤석민은 제구력이 좋고 경험이 풍부한 선수"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윤석민은 "박찬호가 미국에서 뛰는 것을 보면서 MLB에 진출하는 꿈을 키웠다"며 "한국에서 더 좋은 오퍼가 있었지만 내꿈은 MLB에서 뛰는 것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최고 리그이니까 한국보다 타자가 잘 칠 거라고 생각하지만 절대 기죽지 않고 내 공을 던지려고 노력하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한국인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1994년 박찬호 이후 윤석민이 15번째다. 동시에 윤석민은 류현진(LA다저스)에 이어 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두 번째 투수가 됐다.
윤석민이 받을 보장 금액은 3년간 최대 575만달러(61억원)로 구단과 합의한 옵션과 보너스를 포함하면 1325만달러(140억원)를 받을 수 있다.
윤석민은 귀국하지 않고 캐나다로 건너가 미국 대사관에서 메이저리그 취업비자를 발급받고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윤석민이 입단한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한 팀으로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시가 연고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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