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연방정부의 여러 고위관리들의 자료들이 중국으로 대거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9일 연합뉴스가 독일 언론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독일 총리실을 비롯한 정부의 고위 관리들과 금융계 고위 인사들이 작년 9월 러시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중국 정보기관으로부터 해킹 공격을 받았다.
해커들은 각국 지도자들의 비서진과 고문들 간의 정보 교환을 위한 이메일을 위장한 이메일에 악성 코드를 심어 정보를 빼내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정부의 한 여성 대변인은 독일 총리실이 확실히 이런 종류의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면서 그러나 이런 공격을 성공적으로 막아냈다고 확인했다고 독일 공영 라디오 방송 도이치 벨레(DW)는 전했다.
이어 독일 정부 고관들 이외에 유럽연합(EU) 5개 회원국 외무부들이 러시아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중국발로 보이는 해킹 공격을 받았다고 DW는 전했다.
앞서 미국의 글로벌 보안업체인 시만텍(Symantec)은 최신 기술을 보유한 중국 해킹단체 '산마오(山猫.산고양이)'가 해킹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 미국의 컴퓨터보안업체 맨디언트는 작년 2월 중국 상하이(上海)에 본부를 둔중국인민해방군 총참모부 산하 '61398 부대'가 2006년부터 미국 기업과 정부기관에대한 해킹 공격을 감행해왔으며 2011년부터는 공격 횟수가 급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