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안톤 오노 “중국 실격, 정확한 판정이었다”
입력 2014-02-19 09:32 
안톤 오노, 안톤 오노가 중국 실격 판정이 옳았다고 말했다. 사진(러시아 소치)=옥영화 기자
전 미국 쇼트트랙 대표팀이었던 아폴로 안톤 오노(32)가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중국 실격 판정은 옳았다고 말했다.
심석희(17·세화여고), 박승희(22·화성시청), 조해리(28·고양시청), 김아랑(19·전주제일고)으로 구성된 한국 쇼트트랙 여자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소치 해안 클러스터 올림픽파크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에서 중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이날 4분9초51로 1위를 차지하며 8년 만에 금메달을 되찾았다.
그러나 2위로 골인한 중국은 마지막 주자를 밀어주는 과정에서 한국의 진로를 방해해 메달을 놓쳤다. 한국은 3바퀴를 남겨 둔 상황에서 박승희가 마지막 주자인 심석희를 밀어줬지만, 중국의 저우양은 다음 주자를 밀어주고 나서도 코스에서 빠져나오지 않아 심석희의 진로를 방해했다. 이에 심판진은 중국 팀의 진로 방해를 인정해 최종 실격 처리했다.
이날 미국 NBC 쇼트트랙 해설위원으로 나선 안톤 오노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쉽지 않은 결정이겠지만 정확한 판정”이라며 한국 팀의 승리를 인정했다.
이어 안톤 오노는 한국 여자 대표팀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그는 한국 여자선수들의 경기력은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중국과 1,2위를 다투던 한국은 마지막 반 바퀴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심석희가 아웃코스로 추월하며 짜릿한 역전극을 만들어냈다.
안톤 오노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전에서 김동성에게 진로 방해를 받은 듯 ‘할리우드 액션을 취해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 mksports@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