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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골’ 즐라탄의 클래스, 뻥뻥 뚫린 레버쿠젠
입력 2014-02-19 06:34 
이브라히모비치의 득점 감각은 최고였다. 레버쿠젠을 상대로 2골을 몰아치며 PSG의 완승을 이끌었다. 사진 제공=TOPIC/Splash News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지난해 전 세계 국가대표팀 감독 및 주장이 최고의 공격수로 꼽을 만했다. 이브라히모비치(PSG)가 ‘꿈의 무대 토너먼트 첫 판에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그의 클래스는 남달랐다.
19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레버쿠젠-PSG전은 이브라히모비치를 위한 무대였다. 이브라히모비치는 2골을 넣으며 PSG의 완승을 이끌었다. 2골을 추가하며 대회 10호골로 호날두(레알 마드리드·9골)를 따돌리고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집중력 및 조직력에 문제를 드러낸 레버쿠젠 수비는 그에게 맛있는 먹잇감이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정확하면서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며 레버쿠젠 수비를 위협했다. 레버쿠젠 선수들이 거칠게 이브라히모비치를 수비했으나 소용없었다.
전반 11분 골키퍼 레노의 실수를 틈타 첫 슈팅을 날린 게 토프락의 허슬 플레이에 막혔다. 하지만 이브라히모비치의 골 감각은 무서웠다.
영점을 조정한 이브라히모비치는 1-0으로 앞선 전반 38분 첫 골을 터뜨렸다. 스파히치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깨끗이 성공시켰다. 안심할 수 없는 스코어였는데 2골차가 되면서 분위기는 완전히 PSG에게로 넘어갔다.
첫 세리머니를 한 이브라히모비치는 3분 뒤 ‘슈퍼골을 터뜨렸다. 페널티 에어리어 밖 왼쪽에서 대포알 중거리 슈팅을 날려 레버쿠젠의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그 앞에 수비수 여럿이 몸을 날려도 소용없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클래스를 보여준 골이었다.
‘원샷원킬에 가까웠다. 그의 존재감만으로도 PSG의 창은 레버쿠젠의 방패를 갈기갈기 찢어버렸다.
이브라히모비치와 첫 대결을 벌였던 손흥민에겐 좋은 교과서가 됐다. 특히, 이날 45분 동안 이렇다 할 활약도 펼치지 못하고 교체 아웃된 손흥민이었기에, 그 ‘가르침은 더욱 특별했을 것이다.
[rok1954@maeky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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