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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조해리 “4년 전 아쉬움, 더 뭉치는 계기됐다”
입력 2014-02-19 01:44 
조해리가 계주에서 금메달을 딴 후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돌고 있다. 사진(러시아, 소치)=옥영화 기자
4년 전 2010 밴쿠퍼동계올림픽에서 슬픔의 눈물을 흘렸던 조해리(28·고양시청)가 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환하게 웃었다.
공상정(18·유봉여고) 김아랑(19·전주제일고), 박승희(22·화성시청), 심석희(17·세화여고), 조해리(28·고양시청)로 구성된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9초51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캐나다, 3위는 이탈리아에게 돌아갔다. 중국은 실격당했다.
한국계주 대표팀은 19일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메달플라자에서 열린 메달세리머니에서 금메달 5개를 목에 걸었다.
조해리는 금메달을 목에 건 후 감격에 잠시 눈시울을 붉혔다. 조해리는 신기한 듯 메달을 쳐다봤다.
경기 후 조해리는 방송인터뷰를 통해 4년 전에 아쉽게 실격을 당했다. 더 뭉치는 계기가 됐다. 연습을 많이 했다. 후배들한테 고맙다”고 말했다.
한국은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여자 3000m에서 4연속 정상에 섰지만 2010 밴쿠버올림픽에서는 정상에 서지 못했다. 한국 계주팀은 2014 소치올림픽에서 역대 다섯 번째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 최강임을 입증했다.
한국은 2010년 대회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석연찮은 심판 판정으로 실격됐다.
당시 박승희는 조해리 이은별(23) 김민정(28)와 함께 레이스에 나섰다. 당시 박승희는 고등학교 2학년이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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