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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술 맹활약’ KGC, 연장 접전 끝에 KT에 신승
입력 2014-02-18 21:30 
프로농구 안양 KGC가 18일 오후 7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14 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서 김태술(사진)의 활약에 힘입어 KT를 꺾었다. 승리 이후 주먹을 불끈 쥔 김태술. 사진(안양)=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농구 안양 KGC가 김태술의 활약에 힘입어 연장 접전 끝에 부산 KT에 신승을 거뒀다.
KGC는 18일 오후 7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14 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서 KT를 81-77로 꺾었다. 3연패서 벗어난 KGC는 17승30패째를 기록했고, 충격의 3연패를 당한 KT는 24승23패가 되면서 5위로 처졌다.
KGC에서는 19점, 7어시스트를 기록한 김태술의 활약이 빛났다. 특히 김태술은 4쿼터부터 연장까지 14점을 몰아치면서 경기 막판 활약했다. 숀 에반스는 15점 12리바운드, 웬델 맥키네스는 10점 7리바운드의 기록에 더해 4쿼터 막판 결정적인 슛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아이라 클라크가 24점 14리바운드, 에이스 조성민이 3점슛 3개 포함 18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쿼터 초반은 KT가 아이라 클라크의 내외곽 공격에 힘입어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KGC또한 오세근을 내세워 반격에 나섰다. 오세근은 1쿼터에만 8점을 쏟아부으며 KGC의 1쿼터 20-19 역전 리드를 이끌었다.
2쿼터 KGC의 득점력이 폭발했다. 24점을 쏟아부었다. 반면 KT는 단 7점에 묶였다. 2쿼터 중반 이후부터 KT의 외곽슛이 연이어 빗나갔고 KGC는 속공과 골밑 공략으로 빠르게 점수차를 벌렸다. 결국 전반은 44-26, KGC의 넉넉한 리드속에 끝났다.
KT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KT는 3쿼터 조성민, 김현수, 김종범이 연이어 득점에 성공하면서 3쿼터 종료 시점 KGC를 10점차까지 바짝 추격했다. 너무 방심한 탓일까. KGC는 4쿼터 무기력한 공격을 반복했고, KT는 조성민의 3점슛이 터지면서 1점차까지 추격해왔다.
프로농구 안양 KGC의 선수들이 18일 오후 7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14 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서 부산 KT와 경기를 치르고 있다. 사진(안양)=김재현 기자
급기야 KGC는 4쿼터 종료 4분32초를 남기고 에반스가 5반칙 퇴장을 당하는 악재까지 터졌다. 결국 KT는 조성민과 송영진의 연속 3점슛으로 경기 종료 1분 28초를 남겨두고 69-6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KT의 대역전극은 이뤄지지 않았다. KGC는 2점을 뒤진 4쿼터 종료 직전 맥키네스가 극적인 동점 골밑슛을 성공시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끝까지 집중력이 살아있었던 쪽은 KGC였다. 또한 에이스의 유무가 차이를 갈랐다. KT는 연장 클라크까지 5반칙으로 퇴장되면서 급격하게 열세에 몰렸다. 분위기를 탄 KGC는 전성현의 3점슛으로 77-74로 앞선 이후, 김태술이 경기 종료 1분 35초를 남겨두고 승부의 쐐기를 박는 3점슛을 터뜨렸다. 이후 스코어차를 지킨 KGC가 값진 승리를 일궈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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