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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女쇼트트랙 첫 金…‘빙속여제’ 이상화도 눈물
입력 2014-02-18 21:00 
"장하다! 태극낭자군!" 빙속여제 이상화가 1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우승을 확정짓자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러시아, 소치)=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국 쇼트트랙 낭자군이 감격의 금메달을 확정짓자 ‘빙속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박승희(화성시청)-심석희(세화여고)-조해리(고양시청)-김아랑(전주제일고)-공상정(유봉여고)로 구성된 쇼트트랙 여자대표팀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전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일궈냈다. 8년 만의 3000m 계주 금메달이자, 이번 대회 쇼트트랙 첫 금메달인지라 선수들은 얼싸안고 눈물을 흘렸다.
이런 쇼트트랙 선수들 사이에 낯익은 얼굴이 눈에 띄었다. 바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올림픽 2연패를 일궈낸 이상화였다. 지난 15일 여자 1500m 경기에서도 ‘피겨요정 김연아(24)와 함께 경기장을 찾아 쇼트트랙 선수들을 응원했던 이상화는 이날도 경기장을 찾아 쇼트트랙 선수들에게 금빛 기운을 전했다.
결국 이상화의 기를 받았는지 쇼트트랙 여자대표팀은 한국 쇼트트랙의 자존심을 세웠고,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이상화와 함께 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한국 올림픽 선수단 분위기는 침체됐지만, 금빛 레이스를 함께한 여자 선수들의 눈물에 훈훈해진 장면이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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