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탈리아 구원 투수 나선 30대 총리
입력 2014-02-18 20:02 
【 앵커멘트 】
올해 39살인 이탈리아 집권 민주당의 마테오 렌치 대표가 이탈리아 사상 최연소 총리에 오르게 됐습니다.
부패와 스캔들로 얼룩진 이탈리아 정치에 개혁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잘생긴 외모에 편한 청바지를 즐겨 입는 마테오 렌치.


올해 39살의 나이로 이탈리아 총리로 지명됐습니다.

사상 최연소 총리입니다.

▶ 인터뷰 : 마테오 렌치 / 이탈리아 총리 지명자
- "우리는 개혁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고, 이를 다른 정당과 논의하고 싶습니다. "

29살에 피렌체 시의회 의장, 34살에 피렌체 시장에 연이어 당선된 렌치는 지난해 이탈리아 집권당인 민주당의 대표로 선출됐습니다.

줄곧 피렌체에서 활동해 온 렌치는 국민들이 싫증 내 온 중앙 정치를 신랄하게 비판하며 대중의 인기를 끌었습니다.

여기에 자유분방한 스타일과 소셜 미디어를 통한 대중 소통 능력이 더해져 지지율이 급상승했습니다.

실제로 그의 인기는 소속 정당인 민주당의 지지도보다 두 배 이상 높습니다.

▶ 인터뷰 : 피렌체 시민
- "렌치는 젊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많이 갖고 있습니다. 그가 잘해낼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고질적인 부패 정치 속에서 경기침체에 허덕이는 이탈리아의 재정 적자와 높은 실업률을 해결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신데렐라처럼 이탈리아 정치계에 등장한 30대 총리가 위기에 빠진 이탈리아를 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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