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 참사의 원인은 폭설 때문만이 아니었습니다.
무게에 약한 패널이 천장을 받치고 있었고, 안전점검은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
이번 사고 역시 관리부실이 빚어낸 인재였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당은 마치 꺾인 나뭇가지처럼 주저 앉아 버렸고.
산산조각 난 유리창은 사고 당시의 처참함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폭설을 전혀 대비하지 않은 채 지어진 건물은 결국 참사를 불러왔습니다.
▶ 스탠딩 : 선한빛 / 기자
- "지금 보시는 게 천장에 쓰인 유리로 만들어진 글라스울 패널입니다. 패널 중에서 가장 하중에 약한 자재인데요, 두께도 일반 패널의 절반밖에 되지 않아 무게를 견디기에는 부족했습니다."
천장을 받치는 철제빔의 간격이 더 촘촘했어야 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반 강당의 천장 철제빔이 2미터 간격인데 반해 사고가 난 강당은 6미터로 넓었습니다.
언제든 폭설이 내릴 수 있는 해발 500미터에 지어졌는데도 패널 두께 등 건축 규정은 중북부 지역의 규정보다 훨씬 낮았습니다.
당시 지붕에 50cm의 눈이 쌓여 무게는 210톤, 대당 15톤의 고속버스 15대가 올라가 있었던 셈입니다.
▶ 인터뷰(☎) : 경주시청 관계자
- "서울 같은 곳의 (패널) 두께와 남부 지방의 두께 자체가 차이가 나죠. 남부 지방은 다 똑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강당 건물은 준공 후 4년간 단 한 차례 안전 점검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당이 작고 용도도 체육관으로 돼 있어 점검 대상에서 제외됐던 것입니다.
결국 부실 자재 사용 의혹에서부터 안전 점검 소홀까지 이번 참사 역시 인재였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이번 참사의 원인은 폭설 때문만이 아니었습니다.
무게에 약한 패널이 천장을 받치고 있었고, 안전점검은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
이번 사고 역시 관리부실이 빚어낸 인재였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당은 마치 꺾인 나뭇가지처럼 주저 앉아 버렸고.
산산조각 난 유리창은 사고 당시의 처참함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폭설을 전혀 대비하지 않은 채 지어진 건물은 결국 참사를 불러왔습니다.
▶ 스탠딩 : 선한빛 / 기자
- "지금 보시는 게 천장에 쓰인 유리로 만들어진 글라스울 패널입니다. 패널 중에서 가장 하중에 약한 자재인데요, 두께도 일반 패널의 절반밖에 되지 않아 무게를 견디기에는 부족했습니다."
천장을 받치는 철제빔의 간격이 더 촘촘했어야 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반 강당의 천장 철제빔이 2미터 간격인데 반해 사고가 난 강당은 6미터로 넓었습니다.
언제든 폭설이 내릴 수 있는 해발 500미터에 지어졌는데도 패널 두께 등 건축 규정은 중북부 지역의 규정보다 훨씬 낮았습니다.
당시 지붕에 50cm의 눈이 쌓여 무게는 210톤, 대당 15톤의 고속버스 15대가 올라가 있었던 셈입니다.
▶ 인터뷰(☎) : 경주시청 관계자
- "서울 같은 곳의 (패널) 두께와 남부 지방의 두께 자체가 차이가 나죠. 남부 지방은 다 똑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강당 건물은 준공 후 4년간 단 한 차례 안전 점검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당이 작고 용도도 체육관으로 돼 있어 점검 대상에서 제외됐던 것입니다.
결국 부실 자재 사용 의혹에서부터 안전 점검 소홀까지 이번 참사 역시 인재였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