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보유출' 피의자 "월 2백만 원 받고 넘겨"
입력 2014-02-18 20:01  | 수정 2014-02-18 20:45
【 앵커멘트 】
'카드사태' 국정조사 청문회에 개인정보를 빼돌렸다가 구속된 코리아크레딧뷰로 직원이 증인으로 출석했는데요.
정보 유출의 대가로 한 달에 2백만 원씩 받기로 하고, 우발적인 범죄를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청문회가 시작하자마자, 의원들은 박 씨를 가리고 있던 '가림막' 제거를 요구했습니다.

푸른색 마스크에 모자를 푹 눌러쓴 채로 모습을 드러낸 박 씨는 시종일관 고개를 숙였습니다.

▶ 인터뷰 : 강석훈 / 새누리당 의원
- "2012년부터 2013년에 걸쳐서 1억 5백만 건의 고객정보를 불법 유출해…. 제공하고 어떤 대가를 받으셨습니까?"

▶ 인터뷰 : 박 모 씨 / 정보유출 피의자
- "비정기적으로 월 2백만 원 정도 받는 걸로 했습니다. 기간이나 이런 건 산정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강기정 / 민주당 의원
- "왜 마스크를 하고 모자를 쓰고 계십니까? 그럼 여기에 뭐하러 증인으로 오셨냐고, 곧 죽는 소리하려면 뭐하러 오셨어요?"

청문회장에는 "어리석은 사람이 책임을 따진다"는 말로 물의를 일으켰던 현오석 경제부총리도 증인으로 자리를 지켰습니다.

▶ 인터뷰 : 현오석 / 경제부총리
- "제 마음이 담기지 않은, 말 그대로의 실언이라고 생각합니다."

▶ 스탠딩 : 정수정 / 기자
- "또 이번 청문회에서는 현오석 부총리뿐만 아니라 금융당국이 그동안 금융사의 관리감독에 소홀했다는 비판도 줄을 이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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