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UN "북한 김정은, 인권 침해 형사책임"
입력 2014-02-18 20:00 
【 앵커멘트 】
유엔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을 지목해 북한 인권 침해에 대한 형사 책임을 져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습니다.
우리 정부는 환영 의사를 나타냈지만, 북한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가 1년 동안 조사한 내용을 담은 북한 인권 침해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 인권 침해 사례들이 이른바 반인도적 범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북한의 지도층, 특히 김정은을 지목해 인권 유린에 대한 형사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슈프림 리더(수령)가 모든 걸 결정하는 사회입니다. 김정은에게 반인도 범죄에 대한 책임을 지라고 편지를 보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국제 사회와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반면 북한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보고서가 인권 보호를 빌미로 한 정권교체 시도에 불과하다며 북한에는 인권침해 사례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을 코앞에 두고 악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당장 큰 영향은 없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한이 짚고는 넘어갈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크게 남북관계의 개선, 하나의 반작용으로 갈 가능성까지는 낮다."

화해 분위기가 최고지도자들의 뜻인 만큼 남북관계 개선의 큰 흐름이 뒤집히지는 않을 거라는 설명입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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