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리조트] 코오롱 "엎드려 사과"…사재 출연하나
입력 2014-02-18 20:00  | 수정 2014-02-18 20:41
【 앵커멘트 】
사고 리조트의 소유주인 이웅열 코오롱 회장이 현장을 찾아 사죄의 뜻을 밝혔습니다.
애초 예상보다 보험액이 적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회장의 사재 출연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사고가 나자마자 현장을 찾은 이웅열 코오롱 회장은 직접 사고 수습을 진두지휘했습니다.

이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사죄의 뜻을 밝힌 데 이어, 사상자가 이송된 울산의 한 병원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웅열 / 코오롱그룹 회장
- "여러분이 겪으시는 고통을 제가 같이 나눠야죠. 뭐든지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다 하겠습니다."

이제 관심은 피해자에 대한 보상 문제.

코오롱 측은 보험에 가입된 만큼 문제가 없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코오롱그룹 관계자
- "삼성화재에 가입돼 있어요. 영업배상 책임 보험이 들어가 있고요."

하지만, 보험 가입금액이 최고 6억 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건물 붕괴에 대해서는 최대 5억 원을 보상받을 수 있지만, 사망자 또는 부상자에게는 최대 1억 원의 보험금이 전부입니다.

10명에 달하는 사망자는 고사하고, 100명에 달하는 사상자에게 돌아갈 보험금이 1인당 100만 원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사재 출연이 불가피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코오롱 측은 유족들과 긴밀히 협의해 적절하게 보상하겠다면서도, 경영진의 사재 출연 여부는 결정된 게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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