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울시가 제2롯데월드 공사중단 이유'
입력 2014-02-18 20:00  | 수정 2014-02-18 20:44
【 앵커멘트 】
서울시가 '제2롯데월드'의 철골공사 작업을 중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3월이면 공사가 끝나는 상업시설에 대한 조기개장에 대한 허가도 신중히 살펴본다는 계획인데요.
그 이유가 뭔지, 안보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국내 최고층을 목표로 짓고 있는 잠실 롯데월드 타워.

아래층은 공사가 한창이지만 위쪽은 멈춰 섰습니다.

용접기 보관함 내부에서 불이 나면서 서울시가 47층 철골공사 중지명령을 내린 겁니다.

▶ 인터뷰(☎) : 서울시 관계자
- "원인이 규명되고 재발방지 대책을 제출하면 검토를 해서 타당하다고 판단되면 해제해야죠."

123층에 달하는 롯데월드타워와 백화점, 대형마트 등으로 구성된 제2롯데월드는 54% 정도 진행된 상황.


롯데월드타워를 뺀 나머지를 오는 5월 개장한다는 계획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안전 불감증에 대한 우려와 함께 교통난에 대한 지적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교통량을 분산시키기 위한 우회도로와 지하버스 차로가 2년 뒤에나 완공되는 만큼 조기개장을 할 경우 교통체증이 20%는 더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서울시는 조기개장에 난색을 표하며 일단 롯데 측에 대책 마련을 요구한 상황.

▶ 인터뷰(☎) : 롯데그룹 관계자
- "서울시에서 시키는 건 다 하고 있으니까요. 상반기 중에 최선을 다해서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서울시에서 반대하면 할 수 없는 거 아니에요."

사업 인허가 때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는 롯데그룹의 숙원사업 제2롯데월드, 최근 1년 사이 안전사고만 세 차례 겪으면서 먹구름이 드리웠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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