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자살폭탄 테러"…경상자 15명 내일 오후 귀국
입력 2014-02-18 20:00  | 수정 2014-02-18 20:41
【 앵커멘트 】
한국인 3명이 숨진 이집트 시나이반도 테러는 자살폭탄 테러라는 쪽에 무게가 쏠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가벼운 부상을 입은 관광객 일부가 내일 오후 귀국합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집트 경찰은 이번 테러를 '자살 폭탄 테러'로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사건 당시 CCTV 분석 결과 테러범이 입국 수속을 위해 멈춰 선 관광버스에 오르는 순간 폭발물이 터졌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여행사 가이드가 버스 안쪽으로 들어오려는 테러범을 발견하고 밀쳐냈으나, 폭발 당시 버스에 가까이 있어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하산 / 목격자
- "우리는 부상자들을 구조해냈습니다. 버스 밖에서는 시신 3구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테러범이 의도적으로 한국인을 노렸을 가능성보다는 군부 세력의 돈줄인 관광산업을 위축시키려던 의도가 있었던 것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과격 이슬람 단체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가 이집트 경제와 관광산업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겠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이런 가운데 부상이 가벼운 관광객 15명은 이르면 내일(19일) 오후 귀국합니다.

샤름 엘셰이크 국제병원에 있는 부상자와 사망자 3명의 유해는 오늘(18일) 카이로로 이동해 오는 21일 한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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