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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타계’ 원로배우 황정순 누구?
입력 2014-02-18 19:07 
'국민 어머니'였던 원로배우 황정순씨가 지난 17일 오후 9시45분께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1925년 8월 20일 경기도 시흥에서 출생한 황정순씨는 연극 200여편, 영화 350여편에 출연했다. 1960~70년대 '한국의 대표 어머니'였다. 배우 김혜자 이전 '국민 어머니' 배우였다.
김수용 감독의 '혈맥'(1963), 강대진 감독의 '마부'(1961), 유현목 감독의 '장마'(1979) 등 수많은 작품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던 어머니상이었다.
고인은 열다섯 살인 1940년 동양극장 전속극단인 '청춘좌' '호화선' '성군' 등에 입단해 연기생활을 했다. 1941년 허영 감독의 영화 '그대와 나'로 데뷔한 뒤 줄곧 작품 활동을 해왔다.

황정순씨는 역대 대종상영화제 여우조연상 최다 수상자다. 제1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수상했고, 지난해 제50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영화발전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인은 지난 2005년부터 치매를 앓아왔다. 최근 병세가 악화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중 타계했다.
빈소는 서울 강남 성모병원 31호실에 마련됐다. 20일 오전 6시 발인. 장지는 모란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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