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업에 모바일이라는 추진력을 얻은 네이버의 상승세가 무섭다. 네이버는 지난 17일 장중에 52주(1년) 신고가인 76만7000원을 기록한 데 이어 18일(종가기준)에도 3000원(0.4%) 오른 75만2000원으로 마감했다.
네이버의 상승 흐름에는 외국인 투자자가 자리하고 있다. 최근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주가 저지선으로 여겨진 75만원을 뚫고 비교적 안착하는 모습이다.
네이버에 대한 이 같은 관심은 모바일 메신저 라인 기대감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네이버의 지난해 실적 발표에 따르면 라인 사업 매출은 전년보다 232% 성장한 4553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기준으로는 전분기보다 18.5% 성장했다. 지난해 말 기준 3억4000만명이었던 라인 회원은 올해 말 5억40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는 상황이다.
라인 자체에서 이용 가능한 게임과 콘텐츠 개발이 속속 이뤄지면서 수익성도 나아지고 있다. 아울러 향후 미국 나스닥이나 라인의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일본 등 국외에서 라인 상장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네이버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정대호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라인 내 광고 수주가 증가하고 라인뮤직 등 추가되는 서비스도 매출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폐쇄형 모바일 커뮤니티 밴드가 가세했다. 동창회 모임에 쓰이기 시작하면서 유명해지고 있는 밴드는 인터넷 카페와 유사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다. 모바일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네이버에 대해 국내 증권사들도 잇달아 목표주가를 올렸다. 우리투자증권이 기존 77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한 것을 비롯해 LIG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등도 잇달아 높여잡았다.
반면 포털 2위 다음은 지난 17일 장중 7만55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나타냈다. 여전히 올해 목표가 모바일 안착일 정도로 포털 사업에 치중돼 있다. 지난해 4분기 마케팅비 급증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1.4% 줄어든 151억원을 기록했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는 모바일 신규 서비스와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투자 확대가 지속되는 시기"라면서 "의미 있는 이익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고 올 예상 실적상 주가수익비율(PER) 역시 13.9배로 저평가라고 보기 힘들다"고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윤재언 기자]
네이버의 상승 흐름에는 외국인 투자자가 자리하고 있다. 최근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주가 저지선으로 여겨진 75만원을 뚫고 비교적 안착하는 모습이다.
네이버에 대한 이 같은 관심은 모바일 메신저 라인 기대감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네이버의 지난해 실적 발표에 따르면 라인 사업 매출은 전년보다 232% 성장한 4553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기준으로는 전분기보다 18.5% 성장했다. 지난해 말 기준 3억4000만명이었던 라인 회원은 올해 말 5억40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는 상황이다.
라인 자체에서 이용 가능한 게임과 콘텐츠 개발이 속속 이뤄지면서 수익성도 나아지고 있다. 아울러 향후 미국 나스닥이나 라인의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일본 등 국외에서 라인 상장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네이버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정대호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라인 내 광고 수주가 증가하고 라인뮤직 등 추가되는 서비스도 매출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폐쇄형 모바일 커뮤니티 밴드가 가세했다. 동창회 모임에 쓰이기 시작하면서 유명해지고 있는 밴드는 인터넷 카페와 유사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다. 모바일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네이버에 대해 국내 증권사들도 잇달아 목표주가를 올렸다. 우리투자증권이 기존 77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한 것을 비롯해 LIG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등도 잇달아 높여잡았다.
반면 포털 2위 다음은 지난 17일 장중 7만55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나타냈다. 여전히 올해 목표가 모바일 안착일 정도로 포털 사업에 치중돼 있다. 지난해 4분기 마케팅비 급증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1.4% 줄어든 151억원을 기록했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는 모바일 신규 서비스와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투자 확대가 지속되는 시기"라면서 "의미 있는 이익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고 올 예상 실적상 주가수익비율(PER) 역시 13.9배로 저평가라고 보기 힘들다"고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윤재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