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 위기...경쟁업체 빈틈을 노린다
입력 2007-01-22 14:22  | 수정 2007-01-22 17:57
올해 초부터 국내자동차 시장이 치열한 마케팅 경쟁으로 뜨겁습니다.
현대자동차의 노사갈등을 틈타 경쟁업체들이 현대차 시장을 잠식하기 위한 판촉전을 강화했기 때문입니다.
함영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파업과 노사협상이 진행됐던 지난주, GM대우 영업거점장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올해 역시 내수 자동차시장은 불황이 예상되고 있지만, GM대우는 결의대회를 통해 올해 판매목표를 5% 이상 높여잡았습니다.

파업때문에 소비자의 불신이 커지고 있는 현대차의 '위기'를 GM대우는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 최종열 / 대우자동차판매 마케팅 실장
-"더욱이 국내 최대자동차업체인 현대자동차가 노사분규로 인해 국내 시장 침체가 악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대우는 최선을 다해 국내시장 신장을 위해 일할 것입니다."

밴츠와 포드 등 수입차업체들도 현대차 노사분쟁이 불거진 올해초부터 잇따라 신차발표회를 가졌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만 50여종의 출시되고 4~5천만원대 수입차도 줄줄이 선보일 예정이어서 현대차의 고급차종과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올해 신차가 없고 일부 디자인을 변경한 모델만 선보일 예정이어서 수성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특히 현대차의 불안을 틈타 한솥밥을 먹고 있는 기아차까지 20%이상 판매목표를 높여잡았습니다.

인터뷰 : 박은규 / 기아차 홍보실 대리
-"올해 판매목표는 지난해보다 19.7% 증가한 32만 4천대이고, 시장점유율은 27%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연초부터 시작된 현대차의 노사갈등이 경쟁업체들에게 매출 신장의 기회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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