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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외대 참사` 피해 학생들 보험 보상 받는다
입력 2014-02-18 10:35 

지난 17일 부산외대 신입생 환영회가 한창이던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에서 한순간에 지붕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10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피해 학생들이 학교 측이 가입한 대학종합보험을 통해 일정 부분 보상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학교 측과 리조트 측이 가입한 보험의 최대 보상 한도가 총 6억원에 불과해 사망자 등에 대한 보상이 원활히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18일 부산외대 대외홍보팀 관계자는 "학교 측이 동부화재에 '업그레이드대학종합보험'을 가입했다"며 "현재 사고 수습이 우선인 관계로 정확한 보상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지만 이 보험을 통해 피해 학생들에 대한 보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동부화재 '업그레이드대학종합보험'은 ▲교내 시설물의 하자로 인한 사고 ▲학교경영자 또는 교직원의 업무 수행 중 사고 ▲대학생의 교내생활 중 사고 ▲대학생의 MT나 하계 수련회 중 사고 ▲신입생의 MT나 오리엔테이션 중 사고 등에 대해 보험금을 지급한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부산외대가 사고당 최대 5억원을 보상하는 '업그레이드대학종합보험'에 가입했다"며 "이 보험을 통해 피해 학생들에 보험금이 지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마우나오션리조트 측은 시설물 보험(삼성화재 등)에 가입했다"며 "사고당 최고 보상한도는 1억원"이라고 덧붙였다.변기찬 부산외대 국제교류처장은 이날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 사고로 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 "사망 학생뿐만 아니라 부상당한 학생들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참사는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지붕이 수일에 걸쳐 내려 쌓인 눈 무게를 못이겨 일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고 당시 체육관에선 신입생들을 위한 축하공연이 한창이었으며 중국어·베트남어·미얀마어과 등에 속한 신입생 1012명 중 565명이 참가한 상태였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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