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장훈·크레용팝, 경기도 지원받아 전국 소방관 ‘으쌰~으쌰!’
입력 2014-02-18 10:25 
누구라도 불러요~ 언제라도 달려가 줄게요~ 히어로! 난 히어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국민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소방관들을 위한 ‘사랑의 불꽃이 피어올랐다.
16일 아주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는 열악한 환경에서 묵묵히 우리를 지키는 ‘숨은 영웅 소방관들에 대한 인식·처우 개선과 고마움을 전달하기 위한 ‘119 안전지킴이와 함께하는 사랑의 콘서트가 열렸다.
가수 김장훈과 크레용팝이 함께한 이번 콘서트는 ‘크레훈팝 대한민국 소방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경기도의 지원을 통해 마련됐다. 김장훈과 크레용팝이 결성한 크레훈팝은 지난 5일 대한민국 소방관을 응원하기 위한 음원 ‘히어로(Hero)를 공개한 바 있다. 이날 콘서트에는 소방관, 소방관 가족, 119 구조대원을 비롯해 김문수 경기도지사, 남상호 소방방재청장 등이 참석했다.
김장훈은 이번 콘서트는 경기도 소방관뿐만 아니라 전국의 소방관을 위해 마련돼 의미가 크다. 경기도의 예산이 많지 않아 최대한 비용을 절감했지만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트로 영상에서 소방복을 입고 춤을 춘 김장훈은 소방복을 입고 춤을 춰 보니 너무 힘들다. 이렇게 움직임이 힘든데 소방복을 입고 불을 끄려면 얼마나 힘들겠느냐”며 병원에서 소방관을 만나 열악한 환경을 듣고 소방관의 현실에 대해 많은 조사를 했다. 앞으로 소방관의 근무환경이 나아지고, 인식이 개선돼 사람들의 응원을 받는 명예로운 직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콘서트에서는 감동의 프러포즈 무대도 마련됐다. 박희상 송탄소방서 소방교와 여자 친구 박노정 씨는 관객들 앞에서 편지와 반지로 미래를 약속했다. 특수교사로 일하고 있는 박노정 씨는 5년간 교제하면서 남자친구가 연락이 되지 않으면 혹시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닌지 불안했다. 소방관의 가족이라면 누구나 이런 불안을 겪을 것”이라며 소방관을 사랑하는데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오늘은 제가 경기도 소방관 한 명을 구조하겠다”고 말했다. 박희상 소방교는 평생 여자 친구의 119가 되겠다”고 말했다.
공연 중간에는 크레훈팝의 음원수익금 전액을 소방관 유가족 및 자녀 장학금으로 기탁하는 협약식도 진행됐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김장훈 씨의 소방관 사랑이 남다르다. 아주 오랫동안 마음으로 여러분들을 사랑해 온 김장훈 씨에게 박수를 보내 달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semiangel@mk.co.kr] 매경닷컴 여행/레저 트위터_mktourworld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