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 10명 숨지고 103명 부상…추가 매몰자 없는 듯
입력 2014-02-18 10:00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 강당이 붕괴되는 사고로 대학생과 이벤트 회사 직원 등 10명이 숨지고 103명이 부상을 입었다.
17일 밤 9시 15분께 부산외대 학생 100여명이 경북 경주시 양남군 마우나오션 리조트 강당에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던 중 강당 지붕이 붕괴돼 10명이 사망하고 103명이 부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103명 중 2명은 중상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의 지붕이 폭설로 쌓인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붕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사고현장을 찾아 "이번 사고로 고귀한 생명을 잃으신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엎드려 사죄드린다"며 "특히 대학생활을 앞둔 젊은이들이 유명을 달리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렸다는 점에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고 대책본부를 설치해 신속하게 사고를 수습하고 인명구조는 물론 사고원인 규명에도 한 점의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추가 매몰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관계자는 구조 활동이 마무리되면 리조트 관계자 등을 불러 사고원인과 과실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인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유효리 인턴기자 / 사진 출처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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