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고교생 평균 수면 시간, 4년 전보다 무려 1시간 줄어…'이유는?'
입력 2014-02-18 09:02  | 수정 2014-02-18 09:51
사진=MBN 방송 캡처


'고교생 평균 수면 시간'

학생들의 평균 수면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우리나라 고등학생의 평균 수면시간은 5시간27분으로, 4년 전보다 무려 1시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소년 권장 수면시간(8시간)에 크게 못 미칩니다.

또 초ㆍ중ㆍ고교생 10명 중 6명은 하루 중 쉬는 시간이 2시간 미만에 불과했고, 70%가량은 학업문제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7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한국 아동ㆍ청소년 인권실태 연구Ⅲ:2013 아동ㆍ청소년 인권실태조사 통계를 보면 전국 초등학생(4∼6학년)과 중ㆍ고교생(전 학년) 9521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들의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6분으로 집계됐습니다.


초등학생이 8시간19분, 중학생 7시간12분, 고등학생(특성화고 제외) 5시간27분이었습니다. 지난 2009년과 비교하면 초등학생은 11분, 중학생은 12분 감소했습니다.

특히 고등학생은 1시간 이상 줄었습니다. 그래서인지 69.5%는 ‘잠이 부족하다고 답했습니다.

잠이 부족한 이유로는 초등학생은 ‘가정학습(61.6%ㆍ복수응답), ‘드라마ㆍ영화 시청, 음악 청취 등(60.2%)를 주로 꼽았습니다.

중학생은 ‘드라마ㆍ영화 시청, 음악 청취 등(67.6%), ‘채팅, 문자메시지(55.9%), 고등학생은 ‘야간자율학습(52.6%), ‘드라마ㆍ영화 시청, 음악 청취 등(49.9%)이라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한편, 중•고교생 응답자 중 36.9%는 `최근 1년간 자살을 생각해봤다`고 밝혔습니다.

자살을 생각한 원인으로는 가장 많은 40.4%가 `학교성적`을 꼽았고 `가족 갈등`이 27.6%로 뒤를 이었습니다.

학원에 다니거나 과외를 받은 적이 있는 학생은 74.2%로 그렇지 않은 학생(25.8%)의 3배에 달했습니다.

2010년과 비교해 사교육 경험이 있는 초등학생은 79.8%에서 83.7%, 중학생은 74.4%에서 80.5%, 고등학생은 64.2%에서 67,4%로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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