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리조트 붕괴] 마지막 실종자 소재 확인…110여 명 사상
입력 2014-02-18 08:36  | 수정 2014-02-18 09:23
【 앵커멘트 】
네, 마지막 실종자에 대한 소재가 확인되면서 복구작업이 한창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영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날이 밝아오면서 처참했던 사고 현장도 그 모습을 점차 드러내고 있습니다.

무너져 내린 체육관 지붕과 외벽, 여기저기 널려 있는 잔해가 사고 당시 끔찍했던 상황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사고는 어제 저녁 9시 10분쯤 발생했습니다.

수색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오전 7시쯤 연락이 두절됐던 마지막 실종자 22살 이 모 씨가 전화 위치 추적 결과 부산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따라서 사고 현장에 매몰자는 더이상 없는 것으로 경찰과 소방당국은 판단하고 조심스럽게 복구 작업을 시작하는 모습입니다.


밤새 매몰자 수색작업에 동원됐던 굴삭기가 지금은 잔해를 치우는데 투입됐습니다.

커다란 철골 구조물을 들어냈던 기중기도 아직 현장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20살 강 모 씨 등 10명이며, 중상자 2명 등 10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 가운데 80명이 치료를 받고 숙소로 돌아갔는데요.

현장 숙소에 남아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학생들도 곧 부산으로 떠날 예정입니다.

앞서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력 1,500여 명과 장비 100여 대를 동원해 매몰자를 찾는데 주력했습니다.

하지만 잔해가 겹겹이 쌓여 있어 매몰자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여기에 몇일 전부터 내린 눈이 밤새 이어져 사고 현장 수습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사고 현장까지 오르막길인데다 곳곳이 빙판길이어서 복구 작업에 동원될 차량들이 진입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2차 붕괴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어 사고 현장 복구 작업에 조심스러운 모습입니다.

앞서 오전 6시쯤 리조트 소유주인 이웅렬 코오롱 회장은 사고 현장을 방문해 엎드려 사죄를 빈다며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주 사고 현장에서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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