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코팩스 “커쇼-그레인키, 경쟁하며 발전할 것”
입력 2014-02-18 07:03 
샌디 코팩스가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 두 원투펀치에 대해 서로 경쟁하며 발전하는 관계라고 설명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스프링캠프를 찾은 샌디 코팩스가 팀의 원투펀치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의 관계에 대해 말했다.
코팩스는 18일(한국시간) 특별 고문 자격으로 다저스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애리조나 글렌데일을 찾았다.
1955년 브루클린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다저스 역사에서 가장 뛰어난 투수 중 한 명이다. 12시즌 동안 165승 87패 평균자책점 2.76의 기록을 세웠고, 1961년부터 66년까지 6년 연속 올스타에 뽑혔으며, 1963년 25승 5패 평균자책점 1.88의 성적으로 사이영상과 MVP를 동시 석권했다. 1965, 1966년 사이영상을 수상하며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그는 커쇼와 그레인키를 1950~60년대 다저스를 주름잡았던 원투펀치 돈 드리스데일과 조니 파드레스에 비유했다. 둘의 사이에서는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지만, 동시에 상대가 어떤 일을 하는지 다 보고 있을 것이다. 이는 서로를 발전시킬 것”이라며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샌디 코팩스가 오렐 허샤이저와 함께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美 글렌데일)= 조미예 특파원
특히 그는 자신과 같은 좌완이며 커브를 주무기로 삼는 커쇼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달 커쇼의 사이영상 시상식에도 직접 참석했던 그는 커쇼는 정말 특별한 투수고, 특별한 사람이다. 그가 처음 시작할 때부터 지켜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내가 원하던 대로 성장했다”며 대견해했다.
한편, 구단주 특별 보좌 역할로 2년째 스프링캠프를 찾은 그는 이번에는 유니폼을 입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유니폼을 입는 것은) 내 일이 아니다”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greatnemo@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