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리조트 붕괴] '10초 만에 와르르'…강당 내부 아비규환
입력 2014-02-18 05:19  | 수정 2014-02-18 08:02
【 앵커멘트 】
대학 입학의 기쁨을 누리는 첫 무대가 끔찍한 악몽으로 바뀌는 데에는 불과 10초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즐거운 레크리에이션 현장은 순식간에 비명으로 가득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당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심우영 기자!


【 기자 】
네, 사고가 난 마우나 리조트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사고 당시 상황 자세히 알려주시죠.


【 기자 】
사고가 난 시각은 어제(17일) 오후 9시 16분쯤입니다.

당시 강당에서는 신입생을 위한 레크리에이션이 한창 진행 중이었습니다.


음악 소리가 점점 커지면서 분위기가 달아오를 때쯤 지붕 일부가 붕괴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만 해도 학생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사회자가 이야기를 하던 중 갑자기 금속성 굉음과 함께 지붕이 무너지기 시작했고 불과 10여 초 만에 강당 전체가 내려앉았습니다.

강당이 콘크리트가 아닌 샌드위치 패널로 만들어져 상당수 학생은 무너진 구조물 틈으로 탈출했지만.

미처 탈출하지 못한 학생 100여 명은 그대로 건물 잔해에 깔리고 말았습니다.

뒤쪽 출입문이 워낙 순식간에 붕괴해 미처 탈출구를 찾지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또 붕괴 당시 한꺼번에 많은 학생이 출입문으로 몰리면서 피해도 그만큼 커졌습니다.

지금까지 마우나 리조트 사고 현장에서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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