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주 리조트 붕괴…10명 사망·17명 매몰, 사고 원인은…
입력 2014-02-18 02:52  | 수정 2014-02-18 06:37
경주 마우나 리조트 붕괴 현장에서 119 구조대원이 매몰자 구조를 위한 밤샘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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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외대 신입생 환영회가 열리던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에서 한순간에 지붕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 대학생 10명이 숨지고 70여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17일 오후 9시 11분께 경북 경주시 양남면 마우나오션 리조트 내 패널 구조의 체육관 천장이 붕괴했습니다.

사고는 지붕이 수일에 걸쳐 내려 쌓인 눈 무게를 못이겨 일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경주지역에는 최근 1주일 동안 평균 50㎝가 넘는 눈이 쌓였으며 사고가 발생한 체육관은 외벽이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돼있어 눈의 하중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고 당시 부산외대 신입생들은 총학생회 주관의 환영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체육관에선 신입생들을 위한 축하공연이 한창이었으며 중국어·베트남어·미얀마어과 등에 속한 신입생 1천12명 중 565명이 참가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이들 중 100여명이 미처 피하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 지붕에 깔렸다고 밝혔습니다.

현재시신들은 울산지역 병원 및 장례식장 등에 옮겨졌으며, 부상자들도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주경찰은 사고수습이 마무리 되는대로 대학 및 리조트관계자 등을 불러 붕괴원인을 수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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