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석기] 진보-보수 '맞불 집회'…이석기 측"즉각 항소"
입력 2014-02-17 20:01  | 수정 2014-02-17 20:40
【 앵커멘트 】
역사적인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법정 밖에서는 진보와 보수단체가 맞불집회를 열었습니다.
이석기 측 변호인은 재판 직후 즉시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노승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사상 초유의 국회의원 내란음모 재판 선고가 진행된 수원지방법원.

법원 밖에선 재판 3시간 전부터 진보와 보수 진영의 첨예한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고엽제전우회 등 보수단체 회원 400여 명은 재판부를 향해 이석기 의원에 대한 엄벌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보수단체 회원
- "대한민국에서 떠날 사람, 북한으로 추방하자! (추방하자!) 추방하자!"

바로 길 건너에 자리잡은 통합진보당 등 진보단체 회원들은 무죄선고와 석방을 요구하며 정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진보단체 회원
- "온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이 재판, 무죄가 선고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내란음모 사태가 불거진 뒤 가장 많은 12개 중대 1천200여 명의 병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오후 4시 30분쯤 재판이 끝나자 이석기 측 변호인단은 즉시 항소할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칠준 / 이석기 측 변호인
- "항소심을 통해서 다시 한 번 꼼꼼히 냉정하고 차분하게 1심에서 간과됐던 여러 가지 쟁점에 대해서…"

지난해 8월부터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내란음모 사건에 대한 항소심은 항소장이 제출되는대로 서울고등법원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민병조·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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