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간첩사건] 브리핑에 발목 잡힌 검찰…민변 "특검 도입해야"
입력 2014-02-17 20:00  | 수정 2014-02-17 20:53
【 앵커멘트 】
검찰이 여러모로 해명도 해봤지만 도리어 파장은 커지는 양상입니다.
민변 측은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며 검찰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대사관이 검찰의 증거자료가 위조됐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건 지난 13일입니다.

다음날 유우성 씨의 변호인을 통해 해당 공문이 공개됐고,

검찰은 밤 10시가 넘어서야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관련 내용을 확인해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틀 뒤 다시 브리핑을 연 검찰은 "위조가 아니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힙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가 진실공방으로 번지자 곧바로 검찰은 "정상 경로로 증거를 입수했다"고 해명합니다.

이후 김진태 검찰총장까지 사태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이미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상황.

처음부터 석연찮은 해명으로 오락가락하던 검찰이 스스로 옥죄는 양상이 된 겁니다.

결국, 최초로 의혹 제기를 했던 민변 측은 검찰과 국정원을 강하게 비판하며 특검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도형 /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 "민변은 특검을 즉각 도입할 것을 주장합니다. 검찰은 항소 취하해서 더는 망신당하지 않게 해야 합니다."

▶ 스탠딩 : 이성훈 / 기자
- "증거의 출처는 파악하지 못한 채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는 얘기만 되풀이하는 검찰이 앞으로 있을 항소심 재판에서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취재 : 이종호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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