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단독] 벤츠 딜러가 3억 챙겨 잠적…지명수배
입력 2014-02-17 20:00  | 수정 2014-02-17 20:54
【 앵커멘트 】
수입자동차 벤츠의 한 영업사원이 자동차 대금 수억 원을 빼돌려 지명수배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비자의 보상 요구에 대해, 벤츠 측은 해당 영업사원과 해결하라며 나 몰라라 하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10년부터 벤츠를 몰아온 조 모 씨.

에어컨 등 자질구레한 고장이 계속되자, 벤츠가 기존 차를 8천500만 원에 구입해주는 조건으로 새 차를 사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영업사원 임 모 씨가 조 씨의 차를 중고상에 팔고 잠적하면서, 판매 회사 인감까지 찍힌 계약서는 한순간에 휴짓조각이 됐습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현재 잠적 중인 임 씨가 근무했던 매장입니다. 임 씨는 회사 차량까지 모두 3억 원을 가로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업사원 임 씨는 지명수배가 내려진 상황.


벤츠 판매를 맡은 모터원 측은 영업사원과 고객이 개인적으로 해결할 문제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벤츠 판매회사 관계자
- "영업사원하고 멋대로 만들어놓은 계약을 실행해 달라고 하시는 거예요."

벤츠 회사만 믿고 거래했던 조 씨는 황당합니다.

▶ 인터뷰 : 조 모 씨 / 자영업자
- "회사 자체의 시스템 문제와, 직원 관리 잘못해서 회사에 생긴 손실을 저한테 100% 넘기려고 하거든요."

자신도 피해자라는 벤츠 판매회사의 강변에 고객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한편, 수입사인 벤츠코리아 측은 판매 회사와 고객간 원만한 해결과 재발방지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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