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카우'를 떼어준 현대하이스코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금융투자업계에서 주력 사업인 자동차 강판(냉연) 부문을 분할한 현대하이스코의 향후 주가 흐름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하이스코 주식은 4만4600원에 거래됐다. 사업 부문 분할 이후 주식 거래가 재개됐던 지난달 24일(4만1400원)과 비교하면 7.5% 상승했다. 당초 현대하이스코가 냉연 사업 부문을 현대제철에 넘긴 이후 시장에선 염려가 나왔다. 재작년 연결 매출액 8조4000억원 가운데 5조4000억원이 이 사업부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분할 여파가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의견이 나오는 분위기다. 해외 시장에서 현대ㆍ기아차가 보이는 상승세의 혜택을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이 주목되기 때문이다. 또 올해부터 본사와 해외 판매법인 간 매출액이 포함되는 점 또한 긍정적이다.
심혜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ㆍ기아차의 해외 공장 신규 증설이 결정되면 현대하이스코 해외 법인 생산능력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된다"며 "차량 경량화 부문도 현대ㆍ기아차의 적용 범위가 넓어지면 외형 성장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물론 회사의 신성장 사업이 명확히 제시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현대하이스코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다른 주력 사업인 강관 분야 역시 미국의 반덤핑 제소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다.
[손동우 기자]
금융투자업계에서 주력 사업인 자동차 강판(냉연) 부문을 분할한 현대하이스코의 향후 주가 흐름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하이스코 주식은 4만4600원에 거래됐다. 사업 부문 분할 이후 주식 거래가 재개됐던 지난달 24일(4만1400원)과 비교하면 7.5% 상승했다. 당초 현대하이스코가 냉연 사업 부문을 현대제철에 넘긴 이후 시장에선 염려가 나왔다. 재작년 연결 매출액 8조4000억원 가운데 5조4000억원이 이 사업부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분할 여파가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의견이 나오는 분위기다. 해외 시장에서 현대ㆍ기아차가 보이는 상승세의 혜택을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이 주목되기 때문이다. 또 올해부터 본사와 해외 판매법인 간 매출액이 포함되는 점 또한 긍정적이다.
심혜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ㆍ기아차의 해외 공장 신규 증설이 결정되면 현대하이스코 해외 법인 생산능력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된다"며 "차량 경량화 부문도 현대ㆍ기아차의 적용 범위가 넓어지면 외형 성장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물론 회사의 신성장 사업이 명확히 제시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현대하이스코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다른 주력 사업인 강관 분야 역시 미국의 반덤핑 제소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다.
[손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