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공기업개혁에 주가도 `화답`
입력 2014-02-17 17:10  | 수정 2014-02-17 19:26
정부가 추진 중인 공기업 개혁이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공기업 주가가 올해 들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상장 공기업 7곳 중 6곳 주가가 코스피 상승률보다 좋았다. 한전기술(7.8%) 한전KPS(7.5%) 한국전력(6.2%) 강원랜드(5%) 한국가스공사(2.1%) GKL(0.2%) 주가가 모두 올라 같은 기간 3.2% 하락한 코스피와 대조를 이뤘다.
그랜드코리아레저(GKL)ㆍ한국가스공사가 지난해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보이고, 한국전력은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비용 절감으로 공기업의 단기 수익성은 좋아졌지만, 장기 투자마저 위축되면 성장 잠재력을 해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주익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의 경우 미수금이 줄어든 것은 긍정적이지만 해외 자원개발에 필요한 투자가 지연된다면 기업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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