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전문기업 대동공업(대표 곽상철)이 2017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내용의 중장기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대동공업은 17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2014 대리점 총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150개 대리점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1947년 설립해 올해로 창립 67주년을 맞는 대동공업은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경운기 등 다양한 농기계를 취급하며 지난해 기준 매출 5100억원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회사 측은 올해부터 2017년까지를 '성장기'로 설정하고 본격적인 성장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친환경 제품에 주력한다. 2015년부터 국내에 출시되는 트랙터, 콤바인 등에 강화된 환경규제 '티어4'가 적용되는데 대동공업은 국내 최초로 티어4 엔진을 개발하는 등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달 티어4 엔진을 탑재한 트랙터도 출시했다.
해외 매출도 끌어올릴 방침이다. 대동공업은 전체 매출의 47%를 해외에서 거둘 정도로 이미 안정적인 글로벌 영업망을 확보했다. 1995년 미국에 첫 트랙터 수출을 시작했으며 현재 미국, 유럽, 중국 법인을 두고 70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글로벌 농기계 기업들과 사업 제휴를 통해 각 국가별 맞춤형 제품을 전략적으로 판매할 방침이다.
곽상철 대표는 "차별화된 제품과 마케팅 활동으로 브랜드 파워를 높이고 2017년 매출 1조원을 거둬 농기계 분야 글로벌리더가 되겠다"고 말했다.
[정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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