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대 교수, 女제자 상습 성추행 혐의… 음란문자·사진보내
입력 2014-02-17 15:50 

한 서울대 교수가 여제자를 상습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학교 측이 조사에 들어갔다.
17일 서울대에 따르면 이 대학 음대 A교수로부터 개인 교습을 받았던 B(22)양은 A교수가 자신을 성추행했다며 지난 14일 서울대 인권센터 성희롱성폭력상담소에 신고했다.
B양 측은 신고서에서 A교수가 "가슴을 열고 (사진을) 찍어달라", "엉덩이에 뽀뽀하고 싶다" 등의 메시지를 B양의 휴대전화로 보냈다고 주장했다.
또 A교수가 B양에게 자신의 신체부위를 찍은 사진을 보냈으며 B양을 차에 태우고 모텔가로 데려간 적도 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A교수는 종종 "나중에 교수시켜줄게"라고 얘기하기도 했다고 B양 측은 주장했다.
B양 측은 A교수를 성추행 혐의로 조만간 검찰에 고소할 계획인 것으로 전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인권센터에 사건이 접수돼 오늘부터 조사에 들어갔다"며 "B양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나면 교수윤리위원회나 징계위원회를 통해 A교수에 대한 처분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매일경제DB]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