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놀이공원도 아닌데 40분 줄서서 들어간 곳이…
입력 2014-02-17 14:23 
지난 주말 찾은 복정역 주변 견본주택은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이들은 올 첫 위례신도시에 공급하는 신규 단지를 보기 위해 주말을 이용해 방문한 사람들로, 입구서부터 이어진 대기인파는 놀이공원을 연상케 했다.
업체는 줄 사이사이에 긴 시간 기다려야하는 내방객들을 위해 음료와 어묵을 제공하고 있었고, 건물 뒤편에는 간이음식을 판매하는 상인까지 등장했다.
방문고객들은 연령대도 다양했다. 남녀노소를 망라했고, 특히 유모차를 끌고 줄을 선 신혼부부도 눈에 많이 띄었다.
지난 14일 개관한 현대엠코의 ‘위례 2차 엠코타운 센트로엘 견본주택 모습이다. 업체 측 집계에 따르면 이곳에는 지난 14~16일 3일 동안에만 약 3만여 명이 다녀갔다.

이날 분당에서 왔다는 김모씨(51세, 자영업)는 40분이나 기다려 들어왔다”면서도 지난해 위례신도시 열풍 때문에 이 정도 대기시간은 예상했다”고 말하고, 위례신도시 올해 첫 공급단지인데다 ‘휴먼링 안에 들어선다는 장점 때문에 분양상담을 받기위해 기다리고 있다” 말했다.
‘위례 2차 엠코타운 센트로엘은 지하 2층, 지상 13~26층, 11개동 총 673가구로, 전용면적 95㎡ 161가구, 98㎡ 512가구로 구성된다.
중대형으로 구성됐지만 강남 접근성이 장점으로 손꼽혀 지난해 5월 분양완판을 기록한 위례 1차(970가구)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현대엠코 관계자는 기대했다. 무엇보다 지난 1차 분양과는 달리 경쟁단지가 없다는 점도 이들의 기대에 힘이 실리는 부분이다.
이 단지는 위례신도시 중심에 위치해 경전철 ‘위례∼신사선을 이용이 편리하고, 위례신도시 내 이동도 편리하다. 노면전차(트램, 위례신도시 내 이동 교통수단)는 총 길이 5km로 위례신도시 중앙을 관통해 복정역과 마천역끼리 연결된다. 또 지하철 8호선 복정역과 5호선 거여역을 이용할 수도 있다.
분양가는 3.3㎡당 1700만원대로 책정됐다. 3.3㎡당 1800만원에 달하는 잠실 전세값으로 내집 마련이 가능한 점도 매력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매매 시세가 송파구는 3.3㎡당 2100만원, 성남 판교 아파트는 3.3㎡당 2300만원대이다.
단지 외부는 친환경 산책로(가칭 ‘휴먼링)에 둘러싸여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친환경 산책로는 신도시에서 처음 조성되는 특화시설로서 이곳에는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돼 입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다.
현대엠코 서대우 이사는 주말 3일 동안 견본주택을 찾은 내방객들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이 1·2순위에 청약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1·2순위에 청약 마감이 예상되지만 혹시 미계약분이 발생하면 연락달라는 사전예약자들도 많다”고 귀띔했다.
한편 위례 2차 엠코타운 센트로엘의 청약일정은 오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2순위, 21일 3순위 신청이 예정되어 있다. 당첨자 발표는 27일이며, 계약은 3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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