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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이 오신다’ 쿠팩스, 다저스 스프링캠프 합류
입력 2014-02-17 13:50 
샌디 쿠팩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저스 스프링캠프를 찾는다. 사진은 지난해 류현진을 지도하는 모습.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전설이 다시 한 번 스프링캠프를 찾는다. 샌디 쿠팩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LA다저스 스프링캠프를 찾을 예정이다.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쿠팩스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구단주 특별 보좌 역할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쿠팩스는 이날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애리조나 글렌데일에 도착, 구단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그는 지난 시즌 특별 보좌 역할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자신의 영구 결번인 32번이 박힌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투수들을 지도하는 쿠팩스의 모습은 센세이션 그 자체였다. 라이브피칭을 하는 류현진에게 커브를 직접 지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전에도 스프링캠프를 방문한 적은 많았지만, 공식 직함을 갖고 메이저리그 캠프에 합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새로운 구단주인 구겐하임 그룹은 전임 구단주들과 관계가 소원했던 그를 캠프에 초청하며 ‘다저스를 되돌린다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 성공했다. 정규시즌 홈 개막전에서는 시구를 맡기도 했다.
1955년 브루클린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12시즌 동안 165승 87패 평균자책점 2.76의 기록을 세웠다. 1961년부터 66년까지 6년 연속 올스타에 뽑혔으며, 1963년 25승 5패 평균자책점 1.88의 성적으로 사이영상과 MVP를 동시 석권했다. 1965, 1966년에도 사이영상을 받았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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