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국경 폭탄 테러, 진천중앙교회 교인들 사상

이집트 국경 폭탄 테러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 부근의 국경 지역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한국인 4명이 사망하고 21명이 부상을 당했다.

16일(현지시간) 현지언론과 주이집트 한국 대사관에 따르면 이날 시나이반도 동북부 관광지 타바 인근에서 성지순례를 온 한국 충북 진천중앙교회 교인들이 탑승한 관광버스가 폭발해 4명이 숨지고 21명은 인근 샤름 엘셰이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집트 국경 폭탄 테러로 인한 사상자 대부분은 한국인들로 이들은 진천중앙교회 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가 폭발할 당시 한국인 32명과 이집트인 운전사가 탑승하고 있었으며 시나이 반도에서 이스라엘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사건이 발생한 시나이 반도는 이스라엘과의 국경 지역이다.

현지 경찰은 시나이반도에서 활동하는 무장 세력이 버스를 겨냥해 폭탄 공격을 가했거나 도로에 폭탄을 매설해 터뜨린 것으로 보고 조사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아랍권의 알자지라 방송은 버스 내부에 폭탄이 설치돼 있었으며 이스라엘 관광객도 탐승 중이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