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형마트의 장바구니 물가 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 보다 2배 이상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이마트는 지난해 12월말 현재 판매량 상위 상품군 21개의 대표 상품 가격이 2012년 12월말에 비해 평균 3.5% 인상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승폭은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1.3%)의 2.7배에 해당된다.
판매량 순위 17위인 돼지앞다리고기(100g) 가격이 1060원에서 1300원으로 22.6% 뛰어올라 인상폭이 가장 컸다.
판매량 7위인 삼겹살 100g 가격도 1490원으로 전년의 1300원보다 14.6% 올랐다.
판매량 5위 상품군인 우유류의 서울우유(1ℓ)는 2300원에서 2520원으로 9.6%, 16위인 알판란(특란·30구)도 5900원에서 6450원으로 9.3% 각각 상승했다. 9위인 요플레 딸기(4입)와 소주(12위)도 모두 8.0% 인상됐다.
코카콜라 1.8ℓ(6.7%), 국산 맥주 6캔(5.8%), 동서모카 인스턴트커피 250개입(5.3%), 포카리스웨트 1.8ℓ(4.6%)의 가격도 상승세를 탔다.
반면 판매량 수위인 생수, 라면(2위), 포카칩(124g), 종량제봉투, 버터링(100g), 자유시간 초콜릿(760g), 델몬트오렌지(1.8ℓ×2), 로만밀 내몸에 식빵의 가격은 변동이 없었다.
판매량 3위에 이름을 올린 고산지 바나나(1송이)는 유일하게 4680원에서 4580원으로 2.1% 떨어졌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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