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갈 데까지 가 보자"…지나친 섹시에 비난 봇물
입력 2014-02-16 20:00  | 수정 2014-02-16 21:07
【 앵커멘트 】
가요계에서는 걸그룹들의 섹시 경쟁이 도를 넘었습니다.
노출 마케팅이 지나치다 보니 네티즌도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망사스타킹과 수영복으로 몸매를 그대로 노출합니다.

우유를 마시다가 흘리고, 노래와는 전혀 상관없는 것 같은 야릇한 화면들이 등장합니다.

지난 12일 공개된 걸그룹 스텔라의 '마리오네트' 뮤직비디오는 나흘 만에 조회 수 170만을 돌파했습니다.

스텔라는 온라인상에서 이른바 '벗기기 이벤트'까지 자행해 눈총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소영 / 서울 암사동
- "걸그룹이라고 막 선정적으로 나오는 건 아닌 것 같아요."

▶ 인터뷰 : 김자연 / 경기 고양시
- "보는 사람도 민망하고 좋아하는 사람들도 연령대가 넓지도 않을 텐데 굳이 그렇게 해야 되나…."

걸스데이, 달샤벳, AOA 등 연초부터 시작된 걸그룹들의 섹시 전쟁.

뒤에 나오는 걸그룹일수록 더 자극적인 수위로 무장합니다.

▶ 인터뷰 : 이형민 /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 "더욱 선정적으로 노출마케팅에 기대고 있는 최근 전략에 대중들도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고, 이제는 피로감을 넘어서 반감까지 나타나는…."

그러나 연예기획사들은 욕을 먹더라도 노출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이름을 한 번 알리면 가요프로그램 출연 기회는 물론 행사나 광고의 러브콜이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노출에 염증을 느낀 가요팬들은 이달 말 복귀하는 소녀시대와 2NE1이 걸그룹 노출 전쟁을 끝내 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성 VJ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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