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일 생일 '광명성절'…'백두혈통' 강조
입력 2014-02-16 19:40  | 수정 2014-02-16 20:57
【 앵커멘트 】
오늘은 북한이 최대의 명절로 기념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입니다.
북한에서는 각종 경축행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른바 '백두혈통'을 내세우며 대를 이은 충성심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2번째 생일인 오늘,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민족 최대의 경사스런 명절인 광명성절에 즈음하여 2월 16일 0시 금수산 태양궁전을 찾으시고…."

참배에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등 군 수뇌부가 대거 동행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참석했던 부인 리설주와 고모 김경희 당비서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광명성절'을 하루 앞두고, 당정군 주요인사들이 모두 참석한 중앙보고대회도 열렸습니다.

지난해와 달리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김일성 주석에서부터 이어지는 3대 세습의 정당성을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김영남 /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어제)
- "혁명의 명맥을 백두의 혈통으로 굳건히 이어나가는 것은 주체혁명 위업 선군혁명 위업의 승리를 위한 결정적인 담보입니다."

북한은 또, 군 장성급 인사 38명의 승진인사를 단행하며 군부 결속을 다졌습니다.

백두산지구 삼지연에서는 '눈얼음조각축전'이 열렸고, 국제피겨축전 등 각종 기념행사도 이어지며, 연일 대를 이은 충성심을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다음 달 9일 김정은 체제 들어 처음 실시되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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