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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은메달…'반전'을 노려라
입력 2014-02-16 17:44 
【 앵커멘트 】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은메달의 쾌거를 이루고서도 기대에 못 미쳐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해야 했던 심석희 선수.
하지만, 아직 실망하긴 이릅니다. 다음주 여자 1,000m와 3,000m 계주에서 충분히 금메달을 노려볼 만합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깝게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자 하염없이 눈물이 흐릅니다.


여자 1,500m 최강자이지만, 17살 고교생이 극복하기엔 너무나 컸던 올림픽 중압감.

김아랑의 초반 실격과 대표팀의 미숙한 경기 운영까지 더해지며 다 잡은 금메달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 인터뷰 : 심석희 /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 "많은 분들이 금메달을 기대하셨는데, 거기에는 못 미친 거에 대해서 조금 죄송한 마음도 있고요."

아쉬움이 크지만 아직 기회는 있습니다.

값진 은메달을 통해 살벌한 실전 무대를 경험한 만큼 남은 경기에선 더욱 치밀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함께 달리는 박승희와 김아랑의 활약도 절실합니다.

초반 역할 분담을 통해 상대 선수들을 완벽히 견제해야 1,500m와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준호 /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 "박승희 선수 500m 보시면 아시겠지만, 안쪽을 막아주면서 타는 그런 레이스를 펼치고, 심석희 선수는 흐르면서 스피드를 올려주는 레이스를 하거든요. 둘이 합쳐지면 찰떡궁합이죠."

은메달과 동메달 한 개씩에 그치며 역대 최저 성적을 걱정하고 있는 쇼트트랙. 지금까지의 부진을 잊고 최후의 반전을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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