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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KT 꺾고 4연승 질주...공동선두 유지
입력 2014-02-16 16:21 
서울 SK가 박상오의 맹활약에 힘입어 안양 KGC를 꺾고 공동선두를 유지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서울 SK가 부산 KT를 제압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서울 SK는 16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77-5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4연승을 달리며 울산 모비스와 함께 공동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시즌 성적은 33승 13패가 됐다. KT는 2연패를 당하면서 24승22패로, 6강 플레이오프 확정 시기를 다음으로 미뤘다.
SK의 박상오는 친정팀을 상대로 15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헤인즈는 21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해결사 본능을 뽐냈고, 김선형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10점6리바운드를 기록했으며, 김민수도 9점 4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1쿼터 중반까지는 KT가 경기를 주도했다. KT는 아이라 클라크, 조성민, 송영진의 드겆ㅁ포가 터지면서 한 때 21-12까지 앞섰다. 하지만 SK는 해결사 애런 헤인즈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점수차를 좁혔고, 1쿼터는 21-18로 KT가 앞선채 끝났다.
2쿼터 SK가 선두의 저력을 뽐냈다. 김민수의 연속 3점포로 역전을 성공시킨 이후, 김선형의 컷인과 박승리의 3점포로 순식간에 스코어를 36-29까지 벌렸다. 분위기를 탄 SK는 41-34로 전반을 마쳤다. KT는 클라크와 조성민이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3쿼터 초반 KT가 연속 득점과 김우람의 3점포에 힘입어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SK는 변기훈, 김선형의 득점에 이어, 헤인즈와 박상오까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점수차를 다시 크게 벌렸다.
4쿼터 초반 승부가 갈렸다. SK는 주희정의 3점슛과 최부경, 박상오, 헤인즈의 연속 득점으로 4쿼터 시작 2분 30초만에 67-50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SK는 수비 위주로 무리하지 않고 점수차를 유지하며 달콤한 승리를 따냈다.
울산 모비스의 로드 벤슨이 16일 오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3-14시즌 프로농구 6라운드 안양 KGC와의 맞대결에서 화끈한 슬램덩크를 꽂아넣고 있다. 사진(안양)=김재현 기자
울산 모비스는 16일 오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3-14시즌 프로농구 6라운드 안양 KGC와의 맞대결에서 84-74로 승리, SK와 함께 공동선두를 유지했다. 로드 벤슨은 올 시즌 자신의 최다 득점인 32득점에 14리바운드를 보태는 맹활약으로 모비스의 선두수성을 이끌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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