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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진백강·장국영, 숨겨진 과거 알고보니…충격!
입력 2014-02-16 11:33 
'서프라이즈 진백강 장국영' 사진=M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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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백강과 장국영의 안타까운 우정 이야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16일 오전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는 '그 남자의 고백'이라는 제목으로 홍콩 스타 진백강과 장국영의 스토리가 전파를 탔습니다.

스타가 되기 전 친구사이였던 장국영과 진백강은 각각 배우와 가수를 꿈꿨습니다.

진백강이 먼저 가수 데뷔하게 됐지만 앨범에 수록될 12곡 중 타이틀 곡을 정하지 못해 고민하자 장국영은 진백강의 첫 앨범 타이틀 곡을 직접 골라줬습니다.


이후 그는 순식간에 홍콩 최고의 스타로 떠오르게 됐고 영화 제의까지 받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던 장국영은 자신의 처지에 불안함을 느꼈습니다.

이에 진백강은 장국영이 배우의 꿈을 포기할까봐 걱정돼 주연을 맡은 영화 '갈채'에 장국영이 출연할 수 있도록 도와줬습니다.

'갈채'에서 진백강은 가수로 성공하는 주인공으로, 장국영은 그를 괴롭히는 악역으로 출연했습니다.

그러나 진백강의 연기력만 화제가 됐습니다.

이후 장국영은 결국 배우가 아닌 가수로 데뷔를 결심하고 1983년 '풍계속취'를 발표해 3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최고의 스타로 급부상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장국영은 진백강이 자신을 험담하는 걸 듣고 화가 나 언론에 진백강이 화장을 진하게 하고 다닌다고 폭로, 진백강은 결국 장국영에게 화를 내며 절교를 선언했습니다.

이후 원수가 된 두 사람은 같은 영화 '성탄쾌락'의 출연 제의를 받았고 촬영장에서 서로 마주치지 않도록 일정을 조정, 함께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대역을 쓰는 조건으로 출연에 합의했습니다.

결국 두 사람이 함께 있어야 할 장면에서 고지삼 감독은 같이 촬영해달라고 부탁했지만 두 사람이 모두 거절하면서 영화의 결말까지 바뀌게 됐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 연락도 하지 않고 지내다 1993년 진백강이 약물과다복용으로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소식을 듣고 장국영은 미안한 마음을 느끼곤 진백강에게 용서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티즌들은 "서프라이즈 진백강 장국영, 이런 사이인줄 몰랐어" "서프라이즈 진백강 장국영, 서로 오해가 많았나봐" "서프라이즈 진백강 장국영, 두 배우 다 그립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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