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5·16은 혁명"…또다시 불거진 역사인식 논란
입력 2014-02-15 19:40 
【 앵커멘트 】
"5·16은 쿠데타가 아닌 혁명"이라는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의 발언이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야권이 역사 교과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라, 여야의 5·16 논란이 또 하나의 화약고가 될지 주목됩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부터,

▶ 인터뷰 : 김태호 / 당시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2012년 8월 8일)
- "5·16은 쿠데타라고 생각합니까? 아니라고 생각합니까?"

국무위원 인사청문회에 이르기까지,

▶ 인터뷰 : 민병두 / 민주당 의원 (지난해 2월)
- "5·16은 군사 혁명입니까, 군사 쿠데타입니까?"

정치권의 단골 소재였던 5·16 논란이 새누리당의 유력 당권 주자 김무성 의원의 발언으로 또다시 불거졌습니다.


김 의원은 어제(14일) 한 토론회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적화통일될 가능성이 있음을 알고 무능하고 부패한 우리 정치권을 뒤집어 엎는 혁명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5·16을 군사 정변이 아닌 '혁명'으로 규정한 겁니다.

민주당은 역사를 되돌리려는 무모한 시도라며 강력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윤석 / 민주당 수석대변인
- "김무성 의원의 후진적인 역사 인식에 크게 실망스럽습니다. 새누리당의 집권 기간에는 아무래도 민주주의의 암흑기가 도래할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최근 야권이 역사교과서 왜곡 논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어, 김 의원의 이번 발언으로 역사 인식에 대한 여야의 충돌이 재점화될 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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