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봄의 향기 '듬뿍'…봄 미나리, 도다리 쑥국 '인기'
입력 2014-02-15 17:47  | 수정 2014-02-15 20:47
【 앵커멘트 】
동해안 지역은 103년 만의 폭설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는데, 남도의 바다와 들에서는 벌써 봄이 시작됐다고 합니다.
봄의 향기를 듬뿍 머금고 찾아온 '봄의 전령사'들을 만나보시죠.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봄이 다가올수록 꼿꼿해지면서 파릇함을 더해가는 미나리.

제철을 맞아, 미나리 수확이 한창입니다.

한 잎 베어 물면, 입안 가득 퍼지는 향기가 식욕을 돋우는 데 그만입니다.

▶ 인터뷰 : 김창민 / 미나리 재배농민
- "물미나리는 (향이) 많이 진하고 좋아요. 1주일 정도만 지나면 미나리 알이 다 영글어서 향이 좋습니다."

봄의 전령사 도다리도 돌아왔습니다.


새살이 돋아 영양이 한가득인 도다리에, 쑥과 된장을 듬뿍 넣은 도다리 쑥국 한 그릇이면 겨우내 얼어 있던 몸이 살아납니다.

▶ 인터뷰 : 전익재 / 경남 창원시
- "겨울이 지나서 도다리쑥국을 먹으니까 몸도 튼튼해지고 보신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정말 괜찮은 거 같아요. 맛있어요."

형형색색의 꽃들이 공판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특히 봄을 상징하는 프리지아와 데이지를 보고 있자니, 기분까지 상쾌해집니다.

▶ 인터뷰 : 이회남 / 경기 성남 이매동
- "날씨도 화창하고요. 장미꽃도 향기롭고 프리지아도 예쁘고 다양한 꽃을 많이 봐서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요."

아직 동장군의 기세가 남아있지만, 산과 바다 한가운데서 봄은 벌써 시작됐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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